[뉴시스]청각장애 극복 모윤자양, 경기도교육청 글로벌인재상

에바다학교 0 10,106 2009.01.29 19:18
청각장애 극복 모윤자양, 경기도교육청 글로벌인재상 수상
기사등록 일시 : [2009-01-29 15:02:47]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





【수원=뉴시스】



"훈련과정 모두가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한다는 한 가지 마음으로 어려움을 이겨왔습니다."



경기도교육청 주관의 제3회 글로벌인재상 시상식장에서 만난 평택 에바다학교 3학년 모윤자양(19)은 장애를 극복한 인간승리로 화제가 되고 있다.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밝은 얼굴로 인터뷰에 응한 모양과의 대화를 위해 수화를 하는 신연실(45) 담임교사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모양은 '2008 대만 농아인 탁구대회'에서 여자복식 2위와 단식 3위를 차지, 글로벌인재상 체육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모와 언니 모두 청각장애를 가진 모양의 가족은 세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둘 째 딸이 더 없이 자랑스럽다.



모양이 탁구에 입문한 계기는 역시 농아인 국가대표 탁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언니 모윤솔양(23)의 영향이 컸다.



언니의 탁구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중학교 1학년 때 스스로 탁구부를 찾은 것.



탁구를 시작하면서 들을 수 없는 불편함이 이토록 클 줄 은 몰랐다. 고난이도의 탁구기술을 듣고 자세를 잡아야 하지만 전혀 들을 수 없었던 모양은 모든 훈련을 몸으로 수 천번 씩 반복하며 터득해야 했다.



늦은 나이에 탁구에 입문한 모양은 그러나 지칠 줄 모르는 지구력과 매사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훈련에 매진, 기량이 급상승하며 전국 대회에 이어 세계 농아인탁구대회를 평정하기에 이르렀다.



모양에게는 두 가지 소망이 있다. 첫 째는 9월에 열리는 농아인올림픽 탁구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모양은 이른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언니를 상대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두 번째 소망은 장애인 특수학교 교사가 되는 것이다. 모양은 특수학교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올해 한국국제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에 입학한다.



반드시 교사가 돼 그동안 고생해온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모양은 지금 껏 해온 것 처럼 열심히하면 두 가지 소망 모두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모양의 담임인 신연실 교사는 "장난끼 많은 말괄량이지만 활발하고 매사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전형적인 모범생"이라며 "윤자는 반드시 자신이 소망하는 모든 것을 이룰 것"이라고 치켜 세웠다.



모양은 "글로벌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 더 없이 영광스럽다"고 말하고 "반드시 훌륭한 교사가 돼 특수학교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관련사진 있음>



윤상연기자 syyoon1111@newsis.com



여러분의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 속에 윤자양~ 웃음꽃이 활짝 피었답니다.
항상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며,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주님의 은혜가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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