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다 모윤솔,윤자자매 나란히 대학특수체육교육과 합격
권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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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0 11:36
먼저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늘 눈동자와 같이 베풀어주시는 은혜와 사랑을 찬양합니다.
경사 났습니다. 우리 에바다학교에 경사가 났고, 윤솔이 윤자네 집에 경사가 났습니다.
한국국제대학교 특수체육교유과에 우리 모윤자 학생이 최종합격을 했습니다. 지난 수시 1차 모집에서는 같은 학교 같은 과에 언니 모윤솔이 먼저 합격을 했지만 동생 윤자는 아쉽게 떨어졌지요. 그런데 2차 수시모집에 덜컥 합격을 했습니다.
두 자매가 모두 국가대표탁구선수이고, 내년 9월5일~15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되는 세계농아인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에바다학교의 자랑입니다. 올해 11월부터 장애인올림픽(농아인올림픽 포함)도 일반국가대표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입상했을 때 받는 액수와 똑 같은 연금과 포상금이 주어집니다. 탁구는 단체전, 개인단식, 개인복식, 혼합복식 네종목인데 윤솔이, 윤자 자매는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제 언니 윤솔이가 동생 윤자를 잘 보살펴 주고 때론 어머니 역할도 하고, 동생 윤자는 언니 윤솔이를 믿고 따르며 멋진 대학생활을 하겠지요? 생각만 해도 보기 좋은 모습이지 않나요?
집에서, 대학교에서, 국가대표로 국제 올림픽 무대에서 어디에서든 두 자매는 사랑으로 똘똘 뭉쳐 가정을 빛내고, 학교를 빛내고, 대한민국을 빛내는 자랑스런 에바다의 자매가 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 모두 청각장애인이시고, 할머니께서 두 손녀를 코흘리게 때부터 에바다학교 앞에 집을 구해서 생활하시며 보살펴 오셨습니다. 눈물도 많고 정도 많고 마음도 넓은 우리 두 자매들의 미래를 생각하니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어릴적 유난히 작고 약했던 윤자... 이제는 언니보다 훨씬 크고 몸도 쇳덩어리처럼 탄탄하고, 힘은 펄펄 넘치는 멋진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10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일반학교 전국체전 여고부 단체전 준우승선수이자 실업팀 출신 선수를 결승전에서 만나 우승을 차지하여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제는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고 스스로 찾아서 하는 의엿한 사람으로 성장해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부족한 점들이 있지만 자연스레 발전할 수 있는 것이기에 별 걱정은 안 됩니다.
윤자야, 윤솔아 너희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다. 아자아자 얼쑤~~~ !!!